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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뉴스] '푸틴 정적' 나발니 의문사...러시아 대선 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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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진행 : 김영수 앵커, 엄지민 앵커■ 출연 : 벨랴코프 일리야 수원대학교 인문사회대 교수*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더뉴스] '푸틴 정적' 나발니 의문사...러시아 대선 영향은?

■ 진행 : 김영수 앵커, 엄지민 앵커■ 출연 : 벨랴코프 일리야 수원대학교 인문사회대 교수
[더뉴스] '푸틴 정적' 나발니 의문사...러시아 대선 영향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더뉴스]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더뉴스] '푸틴 정적' 나발니 의문사...러시아 대선 영향은?
[앵커]
[더뉴스] '푸틴 정적' 나발니 의문사...러시아 대선 영향은?
푸틴 정적의 의문사는 수십 건에 이르는데요. 나발니의 죽음이 러시아 대선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러시아 출신으로 한국인으로 귀화한 벨랴코프 일리야 교수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알렉세이 나발니, 야당 지도자로 워낙 유명한 사람이었잖아요. 이런 갑작스러운 죽음, 사망에 대한 현지 언론들은 어떻게 보도하고 있어요?
[벨랴코프 일리야]
일단 국영언론사 같은 경우는 아예 보도를 안 하거나.
[앵커]
보도를 안 해요?
[벨랴코프 일리야]
보도를 안 해요. 사망 당일에 맨 뉴스가 나오는 끝자락에, 거의 30몇 분째, 10초 정도에 옥중에 나발니가 사망했다, 끝. 그다음에 일기예보로 넘어가겠습니다. 이런 식으로 보도를 했고요. 지금은 상황이 어떻게 벌어지는지에 대해서 아예 보도가 안 나오고 있고요. 그런데 그 외에 러시아 사람들이 자주 접하는 텔레그램을 통해서 하는 뉴스라든가 또는 반정부, 진보 측의 언론사를 통해서 계속 보도가 나오고 있죠.
[앵커]
그러면 지금 나발니 어머니가 직접 교도소에 찾아갔었잖아요. 찾아갔고 그리고 시신을 보고 싶다고 했는데 보여주지 않았잖아요. 이 보도는 그러면 어떻게 나오는 거예요?
[벨랴코프 일리야]
일단 국영언론사에서는 아예 안 나왔고요. 거기서도 시체 자체가 지금 어디 있는지 너무 불투명한 상황이기 때문에 어떤 식으로 안치되었는지, 어떤 식으로 운송되었는지 아직은 밝혀진 게 하나도 없어요. 공식적인 발표가 없고 모든 것들이 우리가 지금 알고 있는 게 추측이에요.
[앵커]
지금 화면에 나오고 있는 저 장면이 사망하기 하루 전 모습이었다면서요.
[벨랴코프 일리야]
네, 맞습니다. 이건 나발니가 옥중에서 계속 재판 중에 있었기 때문에 계속 출연하기도 하고.
[앵커]
저렇게 건강한 모습인데. 그런데 어떻게 하루 만에 사망할 수가 있어요?
[벨랴코프 일리야]
그래서 많은 의혹들이 터지기 시작한 거죠. 시체에서는 멍들었다는 증상이 있다거나 아니면 심폐소생술로 인한 가슴에 멍이 있다거나 여러 증언이 나왔지만 아직은 정확하게 밝혀진 게 하나도 없습니다.
[앵커]
일단 러시아 당국의 보도는 없는 상황이고요. 수상한 정황도 있다고 말씀하셨잖아요. 러시아 정부 요원이 교도소 방문해서 보안카메라나 도청장치 연결을 끊었다, 이런 보도들도 있더라고요.
[벨랴코프 일리야]
여러 가지 지금 터지고 있는데 저도 여기에 들어가기 전에 뉴스를 봤는데 밤중에 거기에 있는, 교도소에서 주변에 있는 큰 도시, 안치실이 있는 큰 도시로 옮기는, 그러니까 뭔가의 관처럼 보이는 그런 화물을 싣고 움직이는 자동차가 카메라 CCTV 영상이 잡힌 영상이 하나 있는데 딱 지금 막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아직은 뭔가 하기가 이른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나발리의 생전 모습을 보고 계신데 나발니는 어떤 사람인지 자세히 설명 좀 해 주세죠.
[벨랴코프 일리야]
간략하게 얘기를 하자면 아마 한국 사람들에게 이런 비유를 하면 더 와닿을 것 같습니다. 김대중 대통령님이랑 생각하시면 됩니다. 야권에서는 제일 카리스마가 있고 제일 상징적인 인물이고요. 처음부터 거의 2010년대부터는 푸틴에 반대해왔고 여러 기관, 여러 단체, 시민단체를 만들어서 계속 푸틴 정적으로 이름을 붙고 활동했던 그런 사회운동가죠.
[앵커]
나발니가 21년부터 교도소에 복역을 했잖아요. 어떤 혐의로 들어간 겁니까?
[벨랴코프 일리야]
그것도 웃긴 게 정확하게 나오지는 않아요. 그러니까 크게 탈세, 횡령 이런 것으로 거의 19년, 20년 정도의 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앵커]
지금 모습이 나오고 있는데 지금 재판 중이라는 거 아니에요.
[벨랴코프 일리야]
맞습니다.
[앵커]
재판 중에 수감시설인 교도소에서 저런 일이 벌어질 수 있는지.
[벨랴코프 일리야]
할 수는 없죠. 그런데 이건 그래서 많은 의혹들이 터지고 있고 이것은 러시아 언론사에서도, 국영 언론사가 아니지만 나머지 모든 언론사에서는 사망이라는 단어가 아니라 살인이라는 단어로 많이 표현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 교도소에 대한 설명 좀 해 주시죠. 그 교도소가 러시아 내에서도 악명 높은 곳이라고요?
[벨랴코프 일리야]
굉장히 많이 유명, 악명이라고 얘기를 하죠. 그러니까 소련 시절 때 남았던 KGB가 자기 정적을 보내놓은 그런 군락의 수용소였고요. 완전히 러시아 북쪽에 있고 거기 여름이 없는 동네예요.
[앵커]
푸틴 대통령이 KGB 출신이라면서요.
[벨랴코프 일리야]
맞아요. 그렇죠. 그래서 수용시설로 아직 남아있는 곳이고 거기는 제일 위험한 범죄자들, 강간자들, 살인자들, 이런 사람들을 보내는 곳이고요. 이번에 나발니도 거기로 보내졌습니다.
[앵커]
일단 나발리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 이전에도 여러 번 생명의 위협을 받아왔었잖아요. 어떤 일들이 있었죠?
[벨랴코프 일리야]
2010년대에 시위할 때 염료를 받고 눈, 코 한 번 공격이 있었고요. 그것보다 더 큰 것은 2020년 8월에 러시아 국내 비행기를 타다가 독살을 맞아서 거의 죽을 뻔한 그런 사태가 있었고요. 그 당시에는 운 좋게 러시아에서 독일로 운송돼서 독일에서 치료를 받고 다 완치까지 받았는데 그래도 그렇게 큰 타격을 받은 몸이 지금은 어느 정도 영향이 있지 않을까라는 의혹도 있어요.
[앵커]
그렇다면 저 나발니가 일부 매체에서는 사망이 아니다, 살해당했다고 했는데 그러면 누가 살해했다라고 보도를 합니까?
[벨랴코프 일리야]
그러니까 여기서 살인이라는, 살해라는 표현 자체가 누가 직접 칼 들고 꽂은 건 아니라 이 사람을 교도소로 던지고 거기에는 그것도 그냥 교도소에 있는 것 아니라 300일 넘게 독방에 있었던 거예요. 독방이라는 게 빛이 안 들어오기도 하고 음식 제대로 안 나오고 밖에 나올 수 없는 그런 것이기 때문에 그것 때문에 상당히 많이 고문 같은 그런 고립이었기 때문에 그것을 비유해서 살인이라는 표현을 많이 쓰고 있죠.
[앵커]
정적을 제거하는 방법 가운데 홍차, 차를 이용해서 그리고 신경안정제나 신경제, 독약이죠. 놓아서 사망에 이르게 하는 여러 가지 수법이 있었던 것 같던데.
[벨랴코프 일리야]
처음에는 러시아 국내 비행기에서는 아까 말씀하신 바로 그런 수법을 사용했던 것 같고, 지금은 어차피 옥중에 있기 때문에 굳이 그런 방법까지는 쓸 필요가 있나라는 그런 평가도 많습니다.
[앵커]
저희가 그래픽으로 정리를 했죠.
[앵커]
최근에 프리고진도 전용기 추락하면서 사망했었잖아요.
[벨랴코프 일리야]
그런 의문사는 엄청 많죠. 이건 푸틴이 임기를 시작했을 때부터 다 세어보면 너무 많아요. 그러니까 기자들도 많고 정치활동을 하는 사람들도 많고 되게 많은데 지금은 화면에서 나오지만 나발니가 그중에서도 그나마 제일 큰 정적이라고 부를 수 있는 사람이죠.
[앵커]
굉장히 다양한데 일단 공통점인 것은 푸틴에 반대하는 인사들이었다.
[벨랴코프 일리야]
그렇죠, 대부분 다.
[앵커]
그렇다면 대선이 이제 다음 달이잖아요. 그런데 왜 이 시점에서, 그리고 감옥에 있는 정적을.
[벨랴코프 일리야]
여러 가지 설이 나오고 있긴 한데 첫 번째, 우리가 봤을 때는, 그러니까 우리는 봤을 때는 푸틴이 너무 확실시된 그런 상황에서는 당연히 이길 거라는 그런 예측을 하고 있지만 푸틴 본인 입장에서 봤을 때는 안 그럴 수도 있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그러니까 자기가 완전히 끝까지 깨끗이 모든 변수를 제거해야 확실하게 당선 확률이 훨씬 더 올라간다고 생각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차원에서 그럴 수도 있고. 두 번째는 얼마 전에 푸틴이 유명한 미국의 우파 기자랑 인터뷰를 했었죠. 그래서 그거에 대응해서. 그러니까 그건 실제로 미국 사회를 비롯해서 전 세계 우파들이 푸틴 어느 정도의 우호적인 모습을 봤기 때문에 사실상은 아니다라는 신호를 보내줬고 나는 이 정도는 할 수 있다라는 신호를 보내주기 위해서라는 평가도 있습니다.
[앵커]
서방국가에서는 일단 나발니 사망을 두고 푸틴에게 책임을 돌리고 있는 상황인데 푸틴은 어떤 입장을 밝혔습니까?
[벨랴코프 일리야]
지금은 아무 말은 안 하고 있고요. 말을 아끼고 있고요. 여태까지는 공식 발표가 없었습니다. 푸틴이 보도를 받았을 때 당시에 딱 어딘가 러시아 지방에서 행사 중이었는데 그 행사 중에서도 아무런 언급이 없었습니다.
[앵커]
이전에 자기에게 반대하는 인사들이 의문사했을 때 그때 푸틴이 어떤 입장을 밝힌 적이 있었습니까?
[벨랴코프 일리야]
그때그때 조금 다른데, 프리고진 같은 경우에는 거의 바로 푸틴 입장이 나왔지만 기자나 사회운동가 이런 활동가 같은 경우는 의문사했을 때 푸틴이 그걸 코멘트한 게 거의 없습니다.
[앵커]
프리고진은 워낙 가까웠던 사이여서.
[벨랴코프 일리야]
프리고진은 또 푸틴과 관련된 사람이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코멘트를 했는데 푸틴과 직접적인 연결이 없는 사람에 대해서는 잘 언급을 안 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지금 러시아 안에서 푸틴의 반대 세력, 정적들은 거의 없습니까?
[벨랴코프 일리야]
국내에서는 거의 없죠. 지금은 상황 자체가 거의 반대 세력은 해외에 나가 있으면서 활동을 하고 있는 상황이고요. 그래서 아까도 보도에서도 나왔지만 라트비아 언론사라든가 또 조지아 같은 곳에서 사람들이 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내부에서는 완전히 깨끗하게 다 청소가 완료된 상황이기 때문에.
[앵커]
지금 러시아에서 나발니 사망 이후에 시위 확산도 되고 있는 상황인데 추모 시민들이 400명 구금됐다는 보도가 있더라고요.
[벨랴코프 일리야]
맞아요. 곳곳에 모스크바뿐만 아니라 여러 러시아 도시에서 사람들이 꽃 들고 기념비나 이런 곳에 가서 꽃을 헌화하는데 만약에 그런 사람들이 생기자마자 경찰이 바로 검거해서 어딘가에 데려가거나 아니면 신분증 번호라든가 바로 적는, 기록하는 그런 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러시아 대선이 다음 달인데 푸틴 대통령 당선 가능성이 거의 확실한 상황이잖아요. 야당 후보는 있기는 있어요?
[벨랴코프 일리야]
없어요. 야당이라는 것 자체가, 그러니까 우리가 편의를 위해서 야당, 야권 세력이라는 표현을 쓰지만 사실상 민주사회에 대해서 얘기를 할 때 쓸 수 있는 단어고요. 러시아에서는 개방되면서 열린 그런 사회가 아니다 보니까 야권이라는 말 자체가 없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푸틴 권력이 더 공고해진다, 이런 외신의 보도가 맞네요?
[벨랴코프 일리야]
그렇죠. 지금은 그거에 대해서 엄청 많이, 보시면 아시겠지만 유럽, 미국을 비롯해서 남미, 심지어 중국까지는 다 보도가 나오고 있죠. 그만큼의 그런 나발니라는 사람이 상징적인 인물이었기 때문에.
[앵커]
러시아 내부에서는 푸틴의 입지가 공고해지겠지만 국제사회에서 푸틴의 입장은 어떻게 될까요?
[벨랴코프 일리야]
더 고립이 되겠죠. 지금도 많은 고립이 되어 있겠지만 이건 전 세계에서 많은 리더들이 아무리 그렇지 않더라도 이렇게 자기 정적을 대놓고 살해하는 그런 의혹이라도 나오면 반갑지 않은 그런 거기 때문에 고립이 더 심해지죠.
[앵커]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은 지금은 인터넷 세상이고 외신을 통해서 러시아 국민들 다 알 것 아니에요. 그런데도 푸틴 대통령 지지율이 그렇게 높은 이유가 진짜 이유가 어디에 있는 거예요?
[벨랴코프 일리야]
제가 항상 반복적으로 이야기를 하지만 지지율이라는 것은 민주사회에서나 쓸 수 있는 거죠. 이건 북한에서는 김정은 위원장이 지지율이 높다는 것과 마찬가지예요. 이건 그렇게 얘기할 수가 없고, 물론 푸틴을 지지하는, 옹호하는 사람들이 있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 사람들은 지지자라는 그런 말은 쓰는 게 좀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마지막으로 푸틴 대통령은 그러면 영구 집권하는 겁니까, 러시아에서?
[벨랴코프 일리야]
맞습니다. 그럴 수밖에 없는 지금 시스템을 마련해놨고, 다른 방법이 없어요. 그러니까 지금은 마련할 자리도 없고 마련하는, 나올 수 있는 시나리오 자체가 상상이 안 됩니다.
[앵커]
나발니 의문사는 마지막으로 어떻게 정리가 될 것 같습니까? 지금 아직 발표도 안 되고 있고 어디에 시신이 있는지도 정확히 공식 발표되지 않고 있고.
[벨랴코프 일리야]
그럭저럭 흐지부지 끝날 것 같습니다. 프리고진 사망처럼.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벨랴코프 일리야 교수와 함께 알아봤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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