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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기억력' 특검 보고서 발표 전 백악관-법무부 정면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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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바이든 미국 대통령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부통령 시절 기밀 유출 의혹 사건에 대한 특별검사의 보고서가 지난 8일 발표되기 직전 백악관과 법무부가 정면 충돌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부통령 시절 기밀 유출 의혹 사건에 대한 특별검사의 보고서가 지난 8일 발표되기 직전 백악관과 법무부가 정면 충돌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미 워싱턴포스트와 뉴욕타임스는 특검 보고서가 공개되기 직전 바이든의 수석 변호인들과 법무부 고위 관료들 사이에 오간 비공개 서신을 입수해 살핀 결과 이런 정황이 드러났다고 전했습니다.

특검 보고서는 바이든을 '기억력이 나쁘지만 악의는 없는 노인'으로 표현해 오는 11월 대선을 앞둔 바이든 대통령의 '고령 리스크' 논란에 다시 불을 붙였습니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바이든 측 변호인단은 특검 보고서 공개 전날 갈랜드 법무장관 앞으로 서한을 보내 바이든 대통령의 기억력과 관련한 허 특검의 발언은 법무부의 정책과 관행을 위반하는 진술에 반대한다면서 보고서 공개는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법무부는 다음날 서한을 보내 (바이든의 기억력에 대한) 발언은 기밀 정보를 소지하는 데 있어 대통령의 마음 상태에 대한 특검의 결론을 설명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법무부의 공표 기준에 부합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특검 보고서 전날 발송된 이번 서한에서 바이든의 변호인단이 갈랜드 장관에게 보고서에서 특정 내용을 보류하거나 허 특검에게 보고서를 다시 쓰라고 요구하는 데까지는 이르지 않았다고 논평했습니다.
그러면서, 특검 보고서 공개 직전 바이든 변호인단과 법무부 사이에 이처럼 날카로운 공방이 오간 것은 백악관이 특검 보고서 공개로 촉발될 정치적인 논란을 막기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지와 법무부가 백악관의 이런 노력을 어떻게 거부했는지를 잘 보여준다고 짚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바이든 변호인단이 당초 허 특검에게 직접 항의 서한을 써 특검의 조사 결과에 대한 반대 의견을 제시했다가 결국 특검을 감독하는 법무부의 수장인 갈랜드 장관에게까지 서한을 보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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